Solo Exihibition
RE:-!PLAT, Seoul, KR

Director: Kyougrin Park
Curator: Yoojin Jang

Photo: JSK studio(Jinsol Kim)


What is design? What do designers do? Are designers artists? Now that all boundaries and classifications have become ambiguous and naming has lost power, these questions have no more meanings. ORDINARY PEOPLE who identify themselves as ‘graphic design studio’ seem more indifferent to the questions than anyone else. In the last decade, they have played a conventional role of a designer as clients expected. At the same time, they have chosen what they can do under realistic conditions, doing what they want such as ‘Peopolét’ and ‘Everyday Graphic Calendar’ project.

ORDINARY PEOPLE’s first solo exhibition, “Superposition” is neither a retrospective of their past works nor a declaration of desire for a remarkable position in the design scene. Rather, it is close to a confession showing worries about the creation and how complex the process is.

Defined as ‘a superposed state’, “Superposition” is read in various ways in the exhibition. Just as RGB values gathered together to complete a particular color, this term can be substituted for a technical approach to design that overlaps multiple layers of ideas to generate images. Also, the performance that designers mingle with many types of roles like directors, manufacturers, and editors or absorb their roles to design suggests the relationships are superposed.

Now, let’s change the question. How do designers do? “Superposition” has meaning in visualizing this question, not an answer. As a state of the dead-and-alive cat (until opening the box) in Schrödinger's Cat experiment is also called a superposition, this exhibition implies ORDINARY PEOPLE’s superimposed moments of confrontation with themselves and choices between opposite opinions, conditions and relationships.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디자이너는 어떤 일을 하는가? 디자이너를 예술가라 칭할 수 있는가? 모든 경계와 분류가 모호해지고 명명은 힘을 잃은 오늘날, 이러한 질문은 의미가 퇴색된 지 오래다. 자신을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라 규정하는 오디너리피플은 누구보다도 이 질문에 무심한 듯 보인다. 이들은 지난 10년간 이른바 클라이언트가 기대하는 디자이너의 통속적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삐뽀레’나 ‘매일매일그래픽일력’처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현실적 조건 아래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선택해왔다.

오디너리피플의 첫 번째 개인전 <슈퍼포지션>은 이들의 지난 작업을 되돌아보는 회고전도, 디자인계에서의 독보적 입지를 욕망하는 선언문도 아니다. 오히려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로 활동하며 날이 갈수록 깊어진 창작에 관한 고민과 그 과정의 치열함을 드러내는 자기 고백에 가깝다.

‘슈퍼포지션’ 즉, ‘중첩’은 겹쳐놓은 상태를 의미하며 이번 전시에서 다양하게 해석된다. RGB 값이 모여 하나의 색을 이루듯 여러 아이디어의 레이어를 쌓아 이미지를 생산하는 디자인의 기술적 방식은 ‘중첩’으로 치환될 수 있다. 한편, 기획자, 제작자, 편집자 등 수많은 역할로 분류되는 타자와 중첩되어 또는 디자이너가 그 역할까지 흡수하여 디자인하는 현상은 관계의 중첩을 시사한다.

이제 질문을 바꿔보자. 디자이너는 어떻게 일하는가? <슈퍼포지션>은 답이 아니라 이 질문을 가시화하는 데서 의미를 찾는다. ‘슈뢰딩거의 고양이’에서 상자를 열어 확인하기 전까지 죽었으며 동시에 살아있는 고양이의 상태 또한 중첩이라 칭하듯,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의견과 조건, 관계 사이에서 스스로와 대립하고 고민하며 선택해나가는 오디너리피플의 중첩된 순간을 보여준다.